盧대통령 패러디 광고 바람 .. 똑같은 목소리에 눈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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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마케팅' 바람이 광고에까지 번졌다.
파파이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패러디한 코믹 광고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파파이스는 노 대통령의 선거광고였던 '노무현의 눈물'편을 패러디했다.
노 대통령은 선거광고에서 한 줄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았다.
파파이스는 노 대통령 대신 인기가수 장나라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낚고 있다.
광고는 장나라가 자신이 출연했던 광고를 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광고를 보면서 감동을 느낀 장나라는 노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눈물을 닦으려고 들어올린 장나라의 손에 파파이스의 '케이준 치킨'이 들려 있다.
광고의 무거운 분위기는 닭다리가 등장하면서 유쾌하게 반전된다.
맥도날드는 자사의 간판 햄버거인 '빅맥' 광고에 성대모사의 달인인 배칠수를 기용했다.
"양상∼치 고기 피클 계속 얹어줍니다.심∼하게 크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화면에는 햄버거에 빵과 고기 야채가 한 켜씩 쌓여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배칠수는 노 대통령과 똑같은 경상도 억양으로 빅맥의 푸짐함을 설명한다.
이 광고의 모델은 햄버거뿐이다.
하지만 배칠수의 목소리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웃지 않을 수 없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