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채권단은 투자의향서를 냈던 7개 업체 중 5개 컨소시엄이 입찰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은 이번주 중 채권단 운영위원회 실무회의를 열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2차 공개 입찰에서는 지난해 1차 입찰 때와는 달리 역제안을 하지 않고 눈높이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증권거래소가 7월1일부터 30일 이상 액면가의 20%를 밑도는 종목을 퇴출시키기로 함에 따라 그 전에 매각을 반드시 추진하고,만에 하나 안 될 경우 감자라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현재 발행 주식이 2억8백만주에 달해 매각과 주가(2월28일 종가 4백40원) 상승에 걸림돌이 돼왔다. 지난해 신원의 1차 공개 입찰에서는 입찰제안서를 낸 8개사 중 영국 푸르덴셜투신과 거버넌스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주당 6백27원,18대1∼30대1의 감자'를 희망거래조건으로 역제안한 채권단과 입장 차이가 커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입찰에 영국 푸르덴셜과 거버넌스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