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기업들이 부동산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경인전자 인터파크 등은 부동산개발·임대·공급업을 사업목적으로 새로 추가했다. 올들어 이같은 부동산사업 진출을 공시한 상장·등록기업만 35개사에 달했다. 상장사인 경인전자는 건설업체에 자금을 지원해 건물을 짓고 이를 분양하는 사업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인터파크는 부동산임대·매매업뿐 아니라 부동산개발·분양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미디어솔루션 화림이모드 삼에스코리아 와이드텔레콤 등 부동산임대·개발업에 뛰어드는 코스닥등록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IT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물에 빈 공간이 늘어나고 업황이 어려워지자 임대수익이라도 벌어보겠다는 회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