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1개 성 및 직할시 지도부 가운데 39%가 지난해 11월 당 대회 이후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22개 성과 5개 자치구,그리고 4개 직할시 등 31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까지 실시된 지역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격) 결과 17개 지역에서 24명이 당 서기 또는 성장(시장)에 새로 선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젊은층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임 지도부의 평균 연령은 56.3세이나 허난성의 리커창 서기(48)와 상하이의 한정 시장(49?사진) 등 40대 인물도 2명이나 포함됐다. 특히 한 시장과 8명의 부시장으로 구성된 상하이 시장단의 경우 평균 나이가 49세이며,탕덩제 부시장은 38세에 불과하다. 또 9명으로 이뤄진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칭화대와 이공계 출신 위주로 채워진 것과 달리 야전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성 지도부는 이공계 출신과 경제 전공자가 각각 6명으로,대학과 전공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