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유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두유입니다. 콩을 100% 활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한미약품 계열의 두유생산회사인 한미전두유 조상균 사장은 자사 제품의 특징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해 음료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것이 두유"라며 "콩의 영양학적 효과와 건강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콩'이 가지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두유 시장도 빠르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두유 시장은 2천2백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0%나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유 소비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며 지난해 전체 음료시장이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친 것과도 다르다. 올해엔 두유 시장은 2천6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두유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한미전두유가 기존 두유 제조기술과는 다른 기술로 콩 영양을 100% 살린 새로운 두유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1백% 전두유 "콩두"가 바로 그것이다. "콩두"는 지난해 9월 한미전두유가 세계 최초로 기존 두유 제조때 담아내지 못했던 비지의 영양성분을 1백% 포함시킨 "전두유 제조기술"을 상용화 한 것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외에 특허 출원중이다. 기존 일반 두유의 경우 제조시 발생되는 비지(콩 전체의 33%)를 버리고 67%만을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콩의 영양과 맛을 1백% 담아내지 못했다. 조 사장은 "'콩豆'는 비지 영양소를 1백% 그대로 함유해 단백질,이소플라본,무기질,식이섬유,필수아미노산,올고당,비타민 등이 일반 두유보다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콩두"는 맛을 내기 위한 인공영양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콩 본래의 천연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으며 일반 두유는 제조시 다량의 비지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전두유는 콩을 1백% 활용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덧붙인다. 한미전두유는 올 1월 1일부터 회사이름을 종전의 (주)한미에서 한미전두유로 바꿨다. "세계 최초의 전두유 제조기술을 활용해 전두유 가공제품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게 됐다"는 게 조사장의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전두유 "콩두" 뿐 아니라 전두유 제조기술을 활용한 전두부,콩아이스크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전두유는 올 초부터 대형 할인점,백화점,수퍼 체인 등 전국 6백개 점포에서 시음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TV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를통해 올해 1억병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