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태가 5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3일 노사가 노동부 중재안 제시이후 처음으로 협상을 재개해 주목된다. 분신사망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재개되는 이날 노사협상은 오전 10시부터 노사협상대표가 만나 노동부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유족 위로 및 장례절차 등에 대해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중재안 가운데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및 재발방지를 위한 박용성회장 사과 등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사측은 조건없는 중재안 수용 촉구 및유족 위로 등 장례절차에 국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사측은 지난 24일 노동부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노조는 현안 해결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조건부 거부입장을 밝혔다. 한편 분신사망 대책위는 이날 창원지검과 창원중부경찰서에 두산중공업과 이 회사 용역 경비업체인 명신방호를 상대로 경비업법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모두 10건을 고소.고발키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