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보다 기업분할 기업들의 시장가치 증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2000년이후 합병과 분할 실시 기업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매개시전후 4개월간 합병기업들의 시장가치는 종합지수대비 24.56%p 증가한 반면 분할기업들은 32.18%p 증가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합병 부작용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보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전문화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는 기업분할을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매매 시작일 기준 합병기업의 시장가치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반면 분할기업은 분할 2개월전까지 대폭 증가하다가 분할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기업분할 종목 투자시 일시적 과도 상승후 감소하는 현상을 감안해 주가가 안정될 때까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