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거래량 기준요건을 크게 밑도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2월 월평균 거래량이 기준요건에 미달한 종목이 케이피케미칼 우성사료 연합철강 전방 대현 대구가스 동양석판 등 5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3월 말까지 월평균 거래량이 기준요건에 미달할 경우 4월1일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현재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따르면 3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자본금 1백억원 이상은 상장주식수의 1% △자본금 1백억원 미만은 2%를 밑도는 법인은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이후 3개월 동안 이같은 거래량 미달현상이 지속되면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연합철강은 지난 2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3천40주에 불과,상장주식 대비 회전율이 0.6%에 그쳤다. 또 케이피케미칼 우성사료 대현 대구가스 전방 등도 회전율이 0.5%를 밑돌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들 종목 기업내용이 우량한데도 불구,대주주 지분이 높거나 기관보유 물량이 많아 유통주식수가 적은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대주주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거래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