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객들은 주로 '오락'을 위해 영화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실시한 논문 공모에서 우수논문으로 뽑힌 남궁영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 교수의 '영화관람 동기 유형과 그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관람 동기에 따라 영화 관객을 분류할 때 오락지향형이 40.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감정고양형(21.2%) 환상추구형(19.7%) 분석취향형(18.2%) 순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오락지향형은 흥행 성공한 영화를 주로 보거나 데이트를 목적으로 영화관을 찾는 유형이며 △감정고양형은 작품성 높은 영화를 주로 보는 유형 △환상추구형은 기분전환을 위해 영화를 즐기는 유형 △분석취향형은 한국 영화를 주로 친구들과 함께 보고 토론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경우 오락추구형은 '공동경비구역JSA',감정고양형은 '쉰들러 리스트', 환상추구형은 '글래디에이터', 분석취향형은 '친구' 등을 각각 꼽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