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양성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능위주의 대학 시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문정오 과학영재학교 초대 교장은 "학교설립이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과학두뇌를 길러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 때부터 연구개발(R&D)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인재들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연구현장에서 배우고 익히는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영재 교육과정에서 인간적 품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봉사활동 등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과학고에서는 요즘 이공계 진출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영재학교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 교장은 "교직에 몸담은 이래 가장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