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터키를 주목하고 있다. 미군 주둔을 허용하느냐에 따라 국운이 왔다갔다 할 뿐 아니라 국제질서까지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터키 의회는 미군 주둔을 반대하는 법안을 결의하면서 미·이라크전쟁 가능성이 미지근해졌다. 그러나 이 결정은 미국의 1백50억달러 규모 경제지원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3백억달러 규모의 외채를 갖고 있는 터키가 '달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자고나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정도로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다.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돋보였던 발행시장 기능도 마비되고 있다. 생존 자체가 화두가 된 셈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