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회사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25개 상장 제약사(12월 결산법인)의 2002년 매출은 3조1천5백11억원으로 2001년(2조8천8백71억원)보다 9.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천1백70억원으로 전년(2천9백42억원)보다 오히려 26.2%가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5천4백90억원의 매출로 1위를 고수했다. 유한양행(2천8백49억원)과 중외제약(2천6백81억원)이 각각 2,3위로 2001년보다 한단계씩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에선 태평양제약이 27.7%로 가장 높았다. 삼진제약(26.5%), 제일약품(24.8%), 한미약품(24.7%),보령제약(21.7%)도 20%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보험약가 인하와 판매관리비의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한독약품(64%),태평양제약(54.8%),동아제약(30.3%),삼진제약(28.2%)등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20%이상 늘어났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