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위기와 북핵 문제로 인해 아시아 회사채들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미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올들어 최대로 확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자산을 선호,아시아지역에서 발행되는 웬만한 투자등급 채권까지 기피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메릴린치의 아시아 투자등급 회사채 지수와 미 국채의 스프레드는 지난달 28일의 1.85%포인트에서 3일 1.87%포인트로 확대됐다. 이같은 격차는 앞서 마지막으로 조사됐던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최대치로 아시아지역 채권투자의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JP모건체이스 홍콩 지점의 아시아 회사채 리서치 책임자인 보라 산자이는 "이라크 사태가 스프레드를 훨씬 더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스크 프리미엄'이 보다 확대됐을 때 채권매수에 나설 수 있도록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