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5%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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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로 진입했다.
제일은행은 5일 주택담보대출(3개월 만기 CD연동대출) 금리를 대출액 2억원 이상일 경우 연 5.94%로 공시해 '6% 벽'을 처음으로 깼다.
CD금리가 연 4.54%로 떨어진데다 최근 가산금리를 기존 1.5%에서 1.4%로 낮춘데 따른 것이다.
제일은행은 2억원 미만 대출시 적용하는 가산금리도 0.1%포인트 낮춰 대출금리를 연 6.19%로 떨어뜨렸다.
국민 우리 하나 신한 등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속락해 대부분 6%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각 은행마다 가산금리 적용방식이 달라 대출금리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저금리가 작년말보다 0.4%포인트 이상 떨어진 6.0~6.4%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연 6.03%(우대금리 0.2% 적용시)로 제일은행에 이어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이 연 6.10%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은행은 연 6.23%였다.
작년말 금리가 국민 연 6.47%, 우리 연 6.6%, 신한 연 6.8%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각각 0.4~0.5%포인트씩 떨어진 것이다.
하나은행 역시 그동안 연 6.39~7.4%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폭을 지난 4일부터 연 6.39~6.69%로 축소해 사실상 금리를 내렸다.
또 고객이 근저당권 설정비를 면제받을 경우 부과하던 0.2%의 가산금리도 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여서 대출금리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대출금리가 너무 떨어지면 예대마진이 축소되기 때문에 하락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