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43
수정2006.04.03 11:44
소방공무원 사상 처음으로 소방간부후보생 과정을 거친 여성 소방간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제12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5일 졸업한 김현정(31) 진광미(25) 한선(32) 소방위.
새내기 여성 소방위 3명 중 특히 김 소방위는 필기 체력 생활태도 등의 종합평가에서 남성동료들을 제치고 1천점 만점에 9백47.82점의 최고점을 받아 이날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고시 등을 준비하다 소방공무원의 길로 들어선 진광미,한선 소방위도 소방관으로서 전문성을 살린다는 각오를 다졌다.
소방 분야는 화재와 재난사고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업무적 특성 때문에 국내 소방공무원 2만5천1백86명 중 여성은 8백61명으로 3.4%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소방위(경찰의 경위 해당) 이상 간부는 소방위 25명,소방경 2명 등 27명(3.1%)뿐일 정도로 여성에 대한 벽이 높았다.
한편 이날 졸업생 중 국무총리상은 신용식 소방위(35),행정자치부 장관상은 신희범 소방위,중앙소방학교장상은 장문희,조형제 소방위가 각각 받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