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산업 경쟁력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앞으로의 문화산업 발전 가능성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지식문화 강국을 위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의 문화산업 능력을 재는 '문화생산력 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이 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미국(100)을 기준으로 상대 비교한 것으로 프랑스(70),일본(63)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에서 문화관련 지출규모,인구 1인당 도서관수,도서관 장서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문화기반 지수'는 34로 미국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음반 영화 방송 등 문화산업의 현 수준을 비교한 '문화산업지수'는 7에 불과,일본(31) 프랑스(16)보다 크게 뒤처졌다. 한편 문화산업의 향후 성장성을 나타내는 '문화창출 지수'(72)는 일본(66)이나 중국(36)보다 높고 프랑스(76)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