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의결권행사가 급증한 가운데 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주총회 확정의안과 관련해 기관투자가의 의결권행사 공시는 총 3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7건보다 60.7% 증가했다. 이는 관련법규 개정으로 신탁재산의 일정규모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해 의결권행사공시를 의무화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체 안건중 찬성의견 비율이 94.8%로 반대 0.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불행사의견은 1.8%로 중립은 1.9%로 각각 집계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정기주총 안건의 경우 비교적 논란 여지가 적은 평이한 내용으로 구성돼 찬성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건별로는 이사선임및 감사선임안에 대한 찬성비율이 각각 97.3%와 95.8%로 나타났으며 기업분할및 자본감소안에 대한 찬성비율은 33.3% 이었다. 각 사별로는 한국투신운용과 도이치투신운용이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반대 공시를 제출했으며 이사선임과 관련해 슈로더투신은 LG건설을 상대로 신영투신은 건설화학에 대해 각각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밖에 정관일부변경 안건으로 한일투신운용이 풀무원에 대해 반대공시를 했으며 기타안건으로 한투와 삼성투신운용이 하이닉스 자본감소를 반대했다.또 한투는 LG산전에 대해서도 반대했으며 한일투신과 SK투신은 풀무원 기업분할안건에 대해 반대공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