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43
수정2006.04.03 11:44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6일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PGA투어 포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시즌초 미국대륙 서부지역에서 열리는 '웨스트코스트 스윙'을 마치고 동부지역으로 옮겨 치러지는 첫 대회다.
최경주로서는 올 시즌 여덟번째 나가는 대회다.
최경주는 이날밤 9시36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길이7천1백25야드) 10번홀에서 마이크 위어(33·캐나다),케니 페리(43·미국)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최경주와 1,2라운드 동반자인 위어는 올들어 벌써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왼손잡이 선수.
최경주가 초반부터 강적을 만난 셈이다.
페리는 프로 22년차의 베테랑으로 통산 4승을 올렸다.
투어 상금랭킹은 최경주가 10위,페리가 88위다.
대회장소인 블루몬스터코스는 코스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
최경주는 지난 99년 미PGA 퀄리파잉스쿨을 이 리조트내 골드·실버코스에서 치른 적이 있다.
타이거 우즈와 지난 대회 챔피언 어니 엘스,필 미켈슨 등 세계 랭킹 1∼3위는 이번에 불참한다.
반면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로스가 아들 게리와 함께 모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우승후보로는 위어를 비롯 데이비스 러브3세,짐 퓨릭,닉 프라이스 등이 꼽힌다.
대회 총상금은 5백만달러,우승상금은 90만달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