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은 5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IBM포럼 2003'을 갖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제시해온 'e비즈니스 온 디맨드'전략 확산에 적극 나섰다. IBM이 지난해부터 주창해온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조직 내 핵심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과 개방형 표준으로 통합된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다. 또 IT장비나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돈을 내는 호스팅서비스도 포함된다. IBM은 전세계적으로 온 디맨드 전략에만 1백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재철 사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온 디맨드'는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 디맨드'는 작은 기업에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주고 큰 기업엔 기민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측은 현재 기업의 IT 비용은 평균 40%가 단순 전산환경 통합작업에 사용되고 30∼40% 가량이 인건비로 소요된다며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