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리더들/전북 군산] 경제특구 지정.외자유치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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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은 최초의 제지업체로 꼽히는 세풍과 해방 이후 청주업계의 대명사로 군림하던 백화양조를 들 수 있다.
백화양조는 창립 40돌인 지난 85년 두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세풍도 창업주 고판남 회장의 3세까지 경영권이 이어지다 98년 기업 워크아웃을 통해 지배주주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뒤 대표를 맡고 있는 구형우 회장은 한솔그룹 부회장 출신으로 전북지역에서 제지업계에만 15년간 몸담아온 전문경영인이다.
구 회장의 취임 이후 세풍은 올해 새로운 출범을 다짐하며 회사명을 '페이퍼 코리아'로 변경한다.
군산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큰길식품은 매년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85년 창립 때만 해도 1억원 정도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금은 2백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년간 회사를 이끌어오던 손진학 사장이 퇴임하고 모회사인 큰길의 박득규 사장이 지휘봉을 잡아 제2도약을 모색중이다.
98년 외환위기 이후 향토기업들이 줄부도 사태를 맞기도 했지만 많은 기업인들이 향토경제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18대 군산상의 회장에 당선된 농기구 제조업체 조선이기의 박양일 사장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박 사장은 17대부터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힘써 왔다.
군산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경제특구 지정문제에서부터 군장국가산업단지 외지기업 유치,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을 위해 군산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동광의 조영래 사장은 전북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새마을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봉사 활동에 노력해 왔다.
김병남 서진공사 사장은 전북지역 최초로 경비 전문업체를 설립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명진토건 지명수 사장과 효창건설 한상동 사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