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가 보유중이던 LG카드 주식 약 2백75만주(3.72%)가 자전거래를 통해 매각됐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KGI증권 창구를 통해 개인이 보유한 LG카드 주식 2백75만주 가량이 매도됐고 도이치증권 창구에서 외국계로 추정되는 매수자가 이를 샀다. 이번 자전거래는 △일부 대주주들이 지주회사에 편입되지 않는 LG투자증권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LG전선 등 4개사의 LG그룹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LG카드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의 1%이상 지분변동 사항이기 때문에 5일 이내에 정확한 매도인과 매수인을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구본무 회장(4.03%) 등 LG그룹 구씨 및 허씨 일가 친인척 70여명이 보유하던 LG카드 지분은 종전 33.54%에서 29.82%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LG투자증권(8.32%)과 LG전자(0.43%) 등의 법인을 포함할 경우 LG그룹 전체 LG카드 지분율은 38.57%로 감소하게 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