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하락과 이라크전쟁, 북한핵 불안감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16.32포인트(2.82%) 급락한 560.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62포인트(3.95%) 내린 39.36으로 마감되며 지난 96년7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40대가 붕괴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형주를 집중 매도했다. 포스코 주가는 9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전쟁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경기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전쟁 위기감은 아시아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가 81.58포인트(1.81%) 하락한 4,418.11로 마감됐고 일본증시는 7.60엔(0.09%) 떨어진 8천4백72.62엔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10전 오른 1천1백99원20전으로 마감됐다.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역외 달러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1천2백원선에 다시 다가섰다. 안재석.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