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쟁 위기감과 외국인 매도 공세 여파로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62포인트(3.95%) 하락한 39.36으로 마감됐다. 지수 40선이 무너지기는 지난 96년 코스닥 개장 이래 처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 영향받은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1백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3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중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1천1백3억원에 이르고 있다. 시가총액 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KTF가 3% 이상 떨어진 데 이어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각각 6%와 7%,하나로통신이 5%,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엔씨소프트가 4%씩 하락했다. 거래대금도 3일 연속 5천억원대를 기록하며 올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해룡실리콘(6.19%) 테크메이트(8.07%) YTN(4.86%) 등 전쟁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전자통신은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