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나라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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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大而政小者,
국대이정소자,
國從其政;
국종기정;
國小而政大,
국소이정대,
國益大.
국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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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큰 데 정치가 좀상스러우면 나라가 정치 하는대로 되어가며;나라는 작지만 큰 정치를 하게 되면 나라가 갈수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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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 패언(管子 覇言)'에 있는 말이다.
시장이나 가게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이 꼭 그 물건의 크기나 무게로 값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솜은 설탕보다 부피가 커도 같은 부피면 설탕이 비싸고,납은 황금보다 무겁지만 같은 무게면 황금이 월등히 비싸다.
작은 다이아몬드는 값으로 치자면 큰 바위보다 더 비싸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도 있다.
고추는 꼭 커야지만 매운 것은 아니다.
한 나라의 국력은 국토면적의 크고 작은 것이나 인구의 많고 적은 것만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국토가 작고 국민이 적어도 그 나라의 정치가 크면 그 나라는 바로 큰 나라가 될 수 있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