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獨과 거래 끊겠다" .. 反戰불만 첫 보복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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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이라크 공격 반대에 불만을 품은 미국 업체가 독일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독일 작센주에서 피혁업체 레더렛을 운영하는 그리트 쿤 사장은 지난달 28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 회사로부터 거래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고 독일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레더렛의 거래처인 미 에네코 인터내셔널(EI)사는 "품질과 가격은 만족스럽지만 제품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으며,독일이 미국 지원을 하지 않는 게 그 이유"라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쿤 사장은 독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를 비롯 많은 회사들이 희생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일부 미국인들이 독일 자동차나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기업간 거래 중단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