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그룹은 6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김종립 대표와 한국능률협회미디어 김승엽 대표를 각각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6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한국능률협회 사무처장인 최권석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영철 부회장과 유영걸 총괄사장은 유임됐다.
2023년 10월 이효리가 10년만에 상업 광고를 찍기로 한 기업은 롯데온이었다. 당시 롯데온은 2020년 4월 출범 이후 4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누적하는 등 최악의 경영 상황에 빠져있었다. 2023년말 이효리 반짝 효과로 적자폭이 856억원으로 줄어드는 듯 했지만 그 역시 잠깐이었다.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한자리수였다. 결국 2023년말 기존 대표가 물러나고 박익진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적자를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615억원이었다. 롯데온은 이후 패션이나 뷰티 관련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고 있었다. 지난해 7월 신설한 패션실과 뷰티실도 그 일환이다. 명품 화장품 뿐 아니라 K 인디 뷰티 브랜드를 늘려서 '롯데온 단독'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패션 부티 부문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롯데온이 올해 새롭게 들고 나온 전략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이다. 롯데온은 이번달부터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입점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럭셔리 쇼룸'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신규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는 이탈리아 에트로와 스카로쏘를 비롯해 아르마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디젤, 토리버치 등 시계·장신구 분야다. 이로서 '럭셔리 쇼룸'은 약 20만종의 해외 명품을 패션 매거진 형태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불거진 진품 논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명품 브랜드가 직접 입점해 판매하거나 각 브랜드의 공식 판매처로 인증받은 현지 부티크 제품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명품 브랜드 입점을 기념해 오늘부터 7일까지 '
"여기가 한국이야? 베트남이야?" 베트남 등 동남아를 가면 아이스크림 판매대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을 볼 수 있을 때가 많다. 붕어싸만코나 메로나 등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했다. K-아이스크림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에는 빙그레의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 ◆빙그레 해외 실적 최대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12%에 가까워지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빙그레의 별도 기준 냉장과 냉동 식품 수출액 합계가 14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 기준 전체 매출(1조2619억원)의 11.7%를 차지한다. 빙그레의 해외 매출 비중 및 수출액은 2017년 이후 7년 연속 상승했다. 내년에는 수출 매출 비중이 13%를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전체 아이스크림 수출의 60% 이상을 빙그레가 차지할 정도다. 냉동 부문 수출액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최근엔 바나나맛우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냉장 부문 수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20%를 가뿐히 넘긴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빙그레 제품은 국내보다 통상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메로나 8입팩 가격은 평균 7달러 가량으로 한국(56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된다. ◆현지화 이렇게까지 했다니해외서 빙그레의 아이스크림과 우유가 잘 팔리는 이유는 현지화 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 덕이다. 메로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
“중국발 충격, 딥시크는 시작일 뿐이다”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은 전세계 IT 업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80억원에 불과한 개발 비용으로 미국 대표 생성형AI ‘챗GPT’(오픈AI)에 맞먹는 AI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이다.업계에선 딥시크와 같은 충격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IT업계 차세대 격전지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표적 분야로 꼽힌다.중국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가 최근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가격은 1만6000달러다. 원화로 2300만원에 불과하다.이 가격은 테슬라가 중장기적으로 목표한 2만~3만달러보다 20~50%가량 저렴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이 대량 양산에 돌입하면 가격이 2만~3만달러 수준에 책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1월 28일 유니트리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발간하며 “로봇 산업이 ‘딥시크 모먼트’에 다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키 130cm 무게 35kg 유니트리 G1 로봇은 최대 초속 2미터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용접, 호두 까기, 후라이펜 뒤집기 같은 고도의 손동작이 필요한 작업도 수행한다.발로 걷어차거나 펀치를 해도 균형을 유지하고 넘어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유니트리의 가정용 반려로봇도 ‘가격의 상식’을 파괴했다. 가정용 4족 보행 로봇 Go2 가격은 1600달러로, PC를 살 돈으로 로봇의 주인이 될 수 있다.모건스탠리는 “중국은 로봇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유니트리의 사례는 AI로봇이 예상보다 일찍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로 꼽힌다”고 강조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