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주가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6일 개장초 잠시 강보합세를 보였던 주가는 이내 되밀렸으며 후장 한때 뜬소문까지 가세하며 낙폭이 확대됐다.결국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93p 하락한 555.33으로 연중 최저치를 하룻만에 다시 경신했다. 거래소 낙폭 축소와 달리 코스닥은 무기력한 모습끝에 1.17p(2.9%) 하락한 38.19를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차장은 "조그만 외부충격에도 쉽게 흔들릴 정도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화 가치가 엔화와 달리 약세로 치달으며 컨트리리스크 고조감이 나도는 가운데 후장 일부증권사 메신저를 타고 북미간 비행기 교전이라는 뜬소문이 나돌며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다. 업종별로 의약과 유통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종목별로는 상승종목이 191개에 불과하며 하락종목 573개를 크게 밑돌았다. 대형주중 SK텔레콤국민은행,우리금융,KT&G 등이 강보합권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보합권을 하회했다.외국계의 목표가 하향이 나온 삼성전기는 4%대 하락율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6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원과 343억원의 매수우위로 잠정집계됐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27억원을 포함 13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맞서 연기금이 오랜만에 2천계약이 넘는 순매수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