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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비상경영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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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은행들이 대대적인 경비 절감에 나서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단 허리띠부터 단단히 졸라매자는 전략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임원들의 업무추진비를 30%씩 줄이고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등 경비 절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건용 산은 총재는 지난 5일 임원회의를 소집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설비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등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책은행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영 효율을 높이자"며 "나부터 업무추진비를 30%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은 임직원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출장때에도 탑승 항공기나 호텔의 등급을 낮추는 등 경비 절감 대책을 마련중이다. 국민은행도 올해 예산편성때 전체 경비 증가율을 한자리 숫자로 묶었다. 특히 지난해 전산통합으로 투자가 많았던 정보기술(IT) 설비의 감가상각비율이 30%선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다른 경비증가율은 5% 이하로 동결시킨 셈이다. 우리은행도 이달부터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억제하고 대출 연체를 줄이기 위한 상시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조흥은행도 경영환경 악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70억원이었던 연수비용을 올해는 40억원 수준으로 줄이고 업무추진비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외에도 불요불급한 경비는 모두 줄였다. 신한은행은 경비절감과 함께 이라크 전쟁 발발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수립중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라크전쟁, 북핵 위기 등으로 올해 경제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업종 특성상 정치.경제환경 변화에 민감한 금융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건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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