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간판 거포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슬러거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ML)에서 홈런쇼를 펼쳤다. 초청선수로 플로리다 말린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이승엽과 심정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3-5로 뒤진 7회말 2사1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투수 테일러 워커의 5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짜릿한 동점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에 질세라 심정수도 5-7로 리드당하던 10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피터 자모라의 초구를 노려 방망이를 힘껏 돌렸고 공은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린 후 좌측 스탠드에 꽂혔다. 플로리다는 추가 득점에 실패,메츠에 6-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