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1분기 1천억원 적자 .. 계열사 거액 지분법 평가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카드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이 거액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모건스탠리증권은 6일 삼성카드가 올 1분기에 1천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카드 지분 22.3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지분법 평가손실은 2백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카드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계열사들도 막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을 것으로 이 증권사는 보고 있다.
삼성카드 지분 56.59%를 가진 삼성전자는 약 5백65억원,9.44%를 가진 삼성물산은 94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해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이 3백억원대에 그쳐 2백억원이 넘는 평가손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도 분기별 영업이익이 6백억원 수준인 만큼 1백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 숀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 EPS(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2%와 2%씩 낮춰 2천8백76원과 4천1백15원으로 조정한다"면서 "12개월 목표주가도 종전의 5만4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크게 내렸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