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법무 고시합격때 만년필 선물"..朴대행, 일화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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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과 강금실 신임 법무장관의 '기묘한 인연'이 정가에 화제다.
박 대행은 6일 강 장관이 신임 인사차 한나라당 당사를 찾은 자리에서 "검사장쯤 됐을 지난 81년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살던 예쁜 처녀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해 크게 되라는 뜻으로 만년필을 선물했다"고 소개한 뒤 "장관되라는 얘기는 안했는데 얼마나 반갑냐"며 웃음을 지었다.
박 대행은 "나이는 19세 연하이고,고시는 20년 밑이고,법대는 18년 후배"라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이어 강 장관을 보자 "하나도 안변했구먼,세월이 빠르네"라며 간간이 말을 낮추기도 했으며,강 장관은 박 대행 가족의 안부를 묻는 등 친근감을 표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인사제도를 개선해 검사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