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1월의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쟁 임박설이 확산되면서 유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7% 하락한 1만1천8백50원에 마감돼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3일까지만 해도 대한항공은 연초에 비해 21%의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 반전에 대해 "이라크전쟁 가능성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의 날개를 꺾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유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며 최근의 영업호조를 감안하면 이러한 약세는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