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자,노동자 양측 모두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사가 각각 제시한 임금인상률 차이는 지난해 2% 포인트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5.3%포인트로 벌어져 임금협상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진단됐다.


고려대 경영대 김동원 교수는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노동교육원이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전환기의 노사관계 전망과 과제'토론회에서 "최근 2백개 사업장 노·사 대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노측 42.5%와 사측 49.5%가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노측 14.5%,사측 16.0%에 그쳤다.


노측 43.0%와 사측 34.5%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사측의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한 것은 참여정부의 성격을 친노동자적으로 판단하고 각종 정책이 불리하게 작용될지 모른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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