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자금은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결코 1회성 정책이 아니라 주주중시경영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삼성전자 주우식 IR담당 상무는 7일 앞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상무는 이번 자사주매입소각에 대해 "배당률을 높이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세금문제 등을 고려할 때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게 주주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물량을 줄임으로써 주식가치를 높이는 한편 회사가 주가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인식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1백만주가량의 CB(전환사채)전환이 예정돼 있는데다 스톡옵션 물량등으로 이번 주식매입소각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자사주를 또 사들인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장상황과 자금흐름 등을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