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당시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7일 "대선 때 1백대 기업을 다 돌아다니며 돈을 거뒀다"며 "당 후원금으로 총 1백20억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대선 때 노사모 등 일반국민이 돼지저금통을 통해 모은 성금 80억여원과 공식 후원회 모금만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당시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그동안 내게 총무나 정책위의장은 할 수 있어도 돈을 모아야 하는 대표 감으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1백20억원중 약80억원은 국민모금성금,6억원 안팎은 서울·경기·인천 등지에서 열린 당 후원회 모금"이라며 "34억원 정도가 이총장이 노력해 모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