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 하오! 하이난 다오] "南國의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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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다오(海南島)는 중국 유일의 아열대 기후 지대로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곳.섬 전체가 야자수로 뒤덮여 있어 야도(椰島)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매년 4월 국제야자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골프 여행지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하이난다오는 푸른 바닷물이 일렁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특급 리조트들을 갖추고 있어 허니문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필리핀 열도와 인도차이나 반도 옆에 위치한 하이난다오.쿠바의 하바나와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2대 청정구역의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과 산호초 바다,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변 경치는 흡사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특히 산호가 부수어져 만들어진 백사장 모래는 밀가루를 밟는 것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
제주도 면적의 19배 크기인 하이난다오는 위도가 미국의 하와이와 같다.
연평균 기온이 26도 정도여서 연중 언제라도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40분(서울로 돌아올 때는 4시간) 정도.동남아시아의 다른 신혼 여행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행시간도 적게 든다.
하이난다오를 최적의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제주도 신혼여행에 드는 비용이면 이국의 최고급 리조트에서 아늑한 휴식과 관광을 겸할 수 있어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괌이나 사이판 여행에 드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기대 이상의 허니문을 보낼 수 있다는 게 하이난다오의 장점.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다오는 22개 성(省) 중 마지막 성도이자 동양의 마지막 남은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상류층들은 이곳의 호수 근처에 호화로운 별장을 지어 놓고 휴가를 보낸다.
막연하게 중국을 상상하며 하이난다오를 찾아오는 이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광경에 놀라면서 중국 속의 "또 다른 중국"을 경험하게 된다.
중국 정부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는 하이난다오의 산호초는 세계 각 지역의 스쿠버다이버나 해양 스포츠 동호인들이 애용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하이난다오의 최고급 리조트들은 신혼 여행객들이 불편없이 머물 수 있는 모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5성(星)급 리조트 호텔은 글로리아와 강락원.글로리아 리조트는 총 길이 7.5km에 달하는 아롱만 해변에 위치해 있다.
희고 부드러운 백사장 모래와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아롱만은 "천하제일만"으로 불릴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곳에 자리잡은 글로리아 리조트는 400여 개의 객실과 대회의실,사우나,나이트클럽,소회의실,양.중.일 식당,로비 바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강락원 리조트는 하이난다오의 성도인 해구시로부터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강락원은 열대식물들로 둘러싸여 편안함과 한가로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서의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호텔에는 유황온천이 공용과 개인용으로 나뉘어 조성돼 있다.
강락원 호텔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있으므로 골프를 즐긴 후 따뜻한 유황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도 있다.
편의시설로는 옥외 온천수영장,볼링센터,테니스코트,중국전통 마사지센터,가라오케 등이 있다.
관광특구 지역인 하이난다오는 다양한 레저시설과 함께 섬 특유의 해산물 요리와 오락시설이 다채롭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열대지방의 세계적인 휴양지에 걸맞은 골프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9개의 골프장이 성업중이며 아롱만CC,강락원CC,남연만CC 등 대표적인 골프장들은 한국 골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라이트 시설이 있어 더울 때는 야간 경기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글 = 정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