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지리한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시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2월28일~3월7일) 서울 및 신도시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9~0.18%를 기록,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09% 오른 가운데 구(區)별로는 강동(-0.15%),도봉(-0.06%),성북(-0.05%) 등이 하락했다. 매매값이 떨어진 지역은 올해 대기중인 입주물량이 많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3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성북구 7천7백4가구,도봉구 2천5백99가구,강동구 1천4백94가구 등이다. 수도권 신도시는 약세가 지속되던 산본지역 매매값이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매매값이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촌 0.25%,분당 0.19%,일산 0.11%,중동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 전체적으로는 0.15% 올랐다. 0.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양주(-0.18%),시흥(-0.01%) 등 2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면서 더 이상은 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와 같이 큰폭의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