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안 등 투기과열지구 또는 주택투기지구로 지정된 충청권 주요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노은2지구와 관저3지구 등 인기주거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에서도 분양이 이뤄져 관심을 끌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이 이들 지역에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이전 및 고속철도개통 등의 재료가 있어 청약열기가 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1년 간 제한되고,주택투기지구에서는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청약에 참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권=대전지역 택지개발지구의 분양은 관저3지구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저3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계룡건설은 오는 14일 사업장 인근에서 모델하우스를 연다. 34∼46평형 7백48가구가 분양대상이다. 평당 분양가는 4백5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쉽다. 관저지구에서는 중·대형 아파트가 거의 없어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희소성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우미건설이 오는 21일께 투기과열지구인 노은2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하기 위해 대전 법원검찰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모두 7백13가구로 31평형과 35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5백만원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에 이어 호반건설도 노은2지구에서 이달 말께 아파트 6백14가구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금성백조는 오는 4월 초 복수지구에서 아파트 4백66가구를 선보인다. 복수지구에서는 또 중흥건설이 비슷한 시기에 31,34평형 7백61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대전에선 서구와 유성구가 주택투기지구로,노은2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천안권=천안권에선 4월 중 동일토건이 용곡동에서 34,42평형 8백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지역도 전체가 주택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아산 용화지구에서는 모아건설이 35,46평형 아파트 5백10가구를 분양한다. 10일부터 청약받을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3백40만∼3백70만원선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