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부산버스공장 이달 매각 본계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자동차 부산버스공장 매각을 위한 본계약이 이달 중 체결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주요 채권자인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9일 "채권단이 동의해 제출한 MOU상의 매각내용을 인천지법 파산부가 이달 안에 승인할 예정"이라며 "법원승인이 나는 대로 영안모자 관계사인 영안개발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GM이 인수를 거부한 대우차 부산버스공장은 지난해 8월 영안개발 컨소시엄에 1천4백억원에 매각키로 하는 MOU를 맺었다.
영안은 부채 1천2백억원과 부산공장,부산공장 매출채권,중국 구이린(桂林)공장의 대우차 지분 60% 등의 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매입대금 중 1백억원은 인수 후 신설되는 버스법인에서 우선주를 발행,지급키로 해 실제 영안이 투입하는 현금규모는 1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영안은 대신 종업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키로 하고 종업원 퇴직적립금도 전액 인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안개발은 지난 97년 코스타리카 현지 버스 생산업체를 인수,중남미 6개국에서 버스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부천에 자동차 유통단지를 개설하는 등 자동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차 부산버스공장은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국내 대형버스 시장점유율 1위를 달렸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