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구옥희(47)가 일본LPGA투어의 기록을 한꺼번에 두 개나 갈아치웠다. 구옥희는 7~9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GC(파72.길이6천3백2야드)에서 열린 2003시즌 일LPGA투어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일LPGA투어 "18홀 최소타수"와 "한 라운드 최다버디" 새 기록을 세웠다. 구옥희는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11개,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종전 18홀 최소타수(63타)를 1타 경신한 새 기록이다. 또 한 라운드 버디 11개도 종전 투어 최다버디(9개)를 2개나 뛰어넘은 것이다. 구옥희는 그러나 마지막날 이븐파(버디5 보기5)를 치며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구옥희의 3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7언더파 2백9타(75.62.72)였으며,우승은 합계 8언더파 2백8타를 친 후도 유리에게 돌아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