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조조정 대상기업 경영진, 회사 매입통합 독립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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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기업 자회사나 사업부문의 경영진에 의한 기업매수(경영자매수·MBO)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기업의 경영진이 자금력이 풍부한 JP모건 칼라일그룹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과 손잡고 해당 기업을 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의 MBO는 총 39건으로 전년(22건)보다 72% 늘었다.
금액도 2000년에는 4백억엔에 불과했으나 2001년 1천1백60억엔,2002년 1천70억엔 등 최근에는 1천억엔을 웃돌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MBO는 정리해고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더라도 다른 구조조정 방법보다 해고비율이 낮아 인기다.
금융회사들도 장래가 불투명한 벤처기업보다는 현금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대기업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MBO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다이에이 NEC 닛산자동차 등이 MBO 형식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자회사들을 분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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