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정년퇴직자 재고용 확산 .. 고급인력 싸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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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없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정년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이들의 숙련 기술을 활용하려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미토모금속공업이 4월부터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제도를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공식 도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부터 퇴직자들을 시험적으로 재고용해온 신일본제철 등도 상반기 중 재고용 제도를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마쓰시타 등 일부 가전업체들도 퇴직자 재고용에 적극적이다.
스미토모의 퇴직자 재고용제의 첫 대상자는 이달말로 60세가 되어 퇴직하는 종업원들로 회사측에서 업무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재고용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이지만 62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들 재고용자는 일반 정규직 사원과 마찬가지로 주5일 '풀타임(full time)'제로 일하게 된다.
급여는 연간 3백만엔(3천만원) 선으로 정규사원의 50∼70%선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퇴직자 재고용 제도 확산과 관련,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줄어든 고기능 인력을 저비용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은퇴후에도 일하고 싶어하는 직원들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