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축전지 '캐패시터'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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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전압 산업용 축전지인 캐패시터(capacitor)가 국산화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원(36)은 11일 삼화콘덴서,숭실대학과 공동으로 다량의 전기에너지를 흡수해 짧은 시간에 방출함으로써 전기전자용 나노분말 제작은 물론 첨단무기에도 사용될 수 있는,전압 및 에너지 밀도가 높은 캐패시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팀이 개발한 캐패시터는 최대 kg당 1킬로줄(kJ)의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으며 최대 전압이 30kV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 등지 기술 선진국들은 현재 kg당 0.7kJ 이상의 고에너지밀도형 캐패시터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군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기술의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실제로 이처럼 에너지와 전압이 높은 캐패시터는 미래형 무기인 전자·전열화학포는 물론 전투기 여객기 인공위성 등 각종 비행체,고성능 레이저 등 첨단 민수 군수 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우리 나라는 그동안 전량 수입해왔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