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우주과학분야에 첫 여성 간부연구원이 탄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3월 인사에서 원격탐사그룹 그룹장에 임효숙 박사(42)를 임명했다. 국내 항공우주과학 분야에 여성 과학기술자가 매우 드문 상황에서 여성이 이 분야 산·학·연을 통틀어 보직을 맡은 것은 임 박사가 처음이다. 연구원 측은 "임 박사가 맡은 원격탐사그룹은 다목적 실용 위성인 아리랑 위성과 지구관측 위성 자료의 활용 및 원격탐사 연구를 위한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라고 소개했다. 지난 93년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기상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2년간 위성자료 활용에 관한 연구를 한 뒤 96년 입사한 임 박사는 산업표준심의회 항공부회 심의위원,과학기술 앰배서더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2000년 3월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1호 개발 및 발사 성공과 관련해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