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공계 살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11일 한경 본사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일반부에서 신동한 밀양 상동중학교 기술교사(44)와 학생부에서 동아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4년 배영진씨(26)가 각각 최우수상인 과학기술부 장관상과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일반부에서 이규천씨(29.쌍용정보통신 네트워크사업팀 대리), 학생부에서 김덕양씨(30.미국 스티븐스 공대 재료공학과 박사과정)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37), 주희수 SKC 화학부문 기획팀 사원(25), 임형준씨(26.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4년)에게 돌아갔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3백만원과 2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신 교사는 응모 논문에서 "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초기술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며 △교육과정 개정 △대학입시에 기술교과 반영 △수학 과학 컴퓨터 기술교과의 통합교육 등을 그 대책으로 제시했다. 배씨는 "이공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과학 공학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지방 자치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학생부 32편, 일반부 73편 등 모두 1백5편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연중기획으로 펼치고 있는 '이공계 살리기 운동'에 대한 학생 및 일반의 높은 관심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공계 활성화를 통한 기술력 배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앞으로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환 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이공계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과 기술 분야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 등이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많이 보내온 것을 보고 희망을 느꼈다"며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에 과학문화재단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협찬한 대한변리사회의 정태련 회장은 "변리사회는 이공계 출신들이 땀흘려 노력한 대가를 산업재산권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한경의 이공계 살리기 운동과 변리사들의 활동이 상승작용을 해 이공계 중시 풍토가 확산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공계 살리기 운동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이공계 살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앞으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관기관인 한경닷컴과 공동 주최기관인 과학문화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작의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