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원금보장형 주식상품(ELS) 등에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혔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시중 은행장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은행들의 자금운용이 가계대출과 채권매입에만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이러한 금융시장간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경제안정이 저해되고 은행경영에도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은행별로 자금 운용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연합회 차원에서 주식투자 확대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4월초부터 판매될 ELS는 은행들이 주식에 간접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