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이 취임초부터 외국인 투자를 되살리는 데 팔을 걷어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장관은 11일 전력용 비메모리반도체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 페어차일드반도체의 커크 폰드 회장을 만나 적극적인 대한(對韓) 투자를 당부했다. 이어 오는 21일엔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사의 아키라 다카하시 회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앞으로 1∼2주에 한 번씩 다국적기업 본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을 정례화해 새 정부의 경제운용과 투자유치 정책을 해외 기업인들에게 직접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지난달 말 취임 직후 원국동 한국화교경제인협회장을 만나 "올해 안에 굵직한 화교기업 1∼2개사가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주문하는 등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지역의 거대 화교자본 유치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