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위해 SK글로벌을 포함한 계열사 주식 일부 등 사재를 출연한다. 비합리적인 가격으로 맞교환해 배임혐의를 받았던 워커힐 주식과 SK㈜ 주식도 원상회복시킨다. ▶관련기사 A3,8,21,39면 이와 함께 SK는 구조조정본부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조만간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는 등 경영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SK그룹은 11일 손길승 회장 명의로 '검찰기소에 대한 SK그룹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최 회장이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주식 사재 출연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맞교환했던 워커힐 주식 3백25만5천5백98주를 돌려받고 SK㈜ 주식 6백46만3천9백11주를 SK C&C에 내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이날 SK글로벌의 분식회계규모를 1조5천5백87억원으로 확정발표하고 이에 가담한 최태원 SK㈜ 회장과 김창근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JP모건과의 이면계약을 통해 SK글로벌에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김승정 SK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 등 관계자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2면에 계속 정태웅·오상헌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