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사장 오상수)는 2년여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선보인 스티어링 댐퍼로 KT마크를 받았다. 스티어링 댐퍼는 핸들 조향력을 향상시켜 불규칙한 도로 주행시 운전자가 핸들을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용 장치다. 스티어링 댐퍼는 감도제어식 전자제어파워스티어링시스템(ECPS)에 장착된다. 감도제어식 ECPS는 차량이 빨리 달릴 때 운전자의 핸들 조작감각을 무겁게 하고 주차할때나 천천히 달릴 때는 핸들을 가볍게 느껴지게 하는 장치다. 만도 관계자는 "고속주행시는 핸들이 무겁게 느껴져야 운전시 안정감이 있으며 주차시에는 핸들이 가볍게 느껴져야 주차가 쉽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지난해 9월부터 스티어링 댐퍼를 장착한 감도제어식 ECPS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스티어링 댐퍼는 차량 주행속도에 따라 가변되는 파워 스티어링 밸브를 제어함에 따라 일반 스티어링을 사용할 때에 비해 스티어링 조타감 등을 개선시킨다. 이번에 신기술이 적용되어 생산되는 ECPS 제품은 운전자가 핸들을 좌우로 움직일때 밸브에서 제어된 유량을 실린더 양측에 설치된 스티어링 댐퍼를 통과시킨다. 이 과정에서 댐퍼밸브에 설치된 정밀장치에 의해 댐퍼 전후 유압 차이를 발생시킨다. 이렇게 발생된 압력이 외력에 대해 감쇠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 타이어측에서 입력되는 역입력 하중을 차단,핸들을 쉽고 안전하게 작동시키는 기능을 한다. 만도는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감도제어식 ECPS로 올해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