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 생명과학(사장 라정찬)은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물을 이용해 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이번에 KT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소독제 스누캅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동물 소독제품이다. 지난해 1월 시판에 들어간 뒤 첫해에만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개국에 수출됐다. 스누캅에 적용된 바이러스 살멸 스크리닝 기술은 기존 산성 소독제 단점인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 소디움 설페이트 등 유기산이 포함돼 있다. 또 음이온 계면 활성제가 포함돼 있어 바이러스 살멸 효과도 뛰어나다. 스누캅은 그 효능 및 안전성을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서울대 등으로 부터 인정을 받았고 소독제로는 국내 최초로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안전마크인 S마크를 받았다. 이러한 효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조기에 진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돼지콜레라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 낙농기구 급수기구 부화기를 포함한 축산기구의 세척 및 소독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회사는 스누캅을 미국에서 공인받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알앤엘 생명과학은 이같은 천연물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는 구기자,상심자,상엽,인삼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쌀인 소당미를 최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당뇨환자들이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